사회 대구MBC NEWS

대구 교사 62.8% "학교장, AI 디지털 교과서 종용·강제"

심병철 기자 입력 2025-02-26 16:45:21 조회수 7


대구 교원노조들과 교원단체들이 실시한 'AI 디지털 교과서 채택' 관련 설문 조사에서 응답자 10명 가운데 6명이 학교장의 종용 또는 강제 등이 있었다고 답해 논란입니다.

대구 지역 교원노조와 교원단체들은(대구교사노조, 대구실천교육교사모임, 새로운학교대구네트워크, 좋은교사운동 대구모임, 전교조 대구지부) 이 같은 내용의 설문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2월 24일부터 25일 이틀간 280여 명의 초·중·고 교사들을 상대로 'AI 디지털 교과서' 자율 선정 과정에 대해 설문 조사를 실시했습니다.

그 결과 응답자의 62.8%가 학교장이 대구시교육청의 디지털 교과서 전면 도입 방침을 근거로 디지털 교과서 선정을 종용, 강제, 의사 결정 번복 등을 했다고 답했습니다.

또한 응답자 중 61.1%가 교육부가 2월 초 발송한 디지털 교과서 자율 선정 안내 공문에 대해 안내 받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응답한 교사들에 따르면 학교 교과협의회(혹은 교과서선정위원회) 최종 의견은 41.8%가 선정을 희망한 반면 37.2%가 미희망, 기타(과목별 의견 다름, 영어 미 선정, 수학 선정 등) 21%입니다.

대구 지역 학교들의 'AI 디지털 교과서' 채택률은 98%로 전국 평균 32.3%보다 3배 이상 높습니다.

이 단체들은 "각 학교 교사들의 자율적이고 자발적인 선택이 아니라 대구교육청 전면 도입 방침 아래 비공식적인 경로로 학교 현장과 관리자들을 압박한 결과 임을 공동 설문 조사를 통해서 확인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들 단체는 대구시교육청에 책임 있는 답변을 내놓고 향후 디지털 교과서 활용 방안에 대해 대구 교원노조 및 교원단체와 협의 후에 교육 정책을 실행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각 학교에 AI 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하라고 강요하지 않았고 학교 운영위원회에서 교사와 학부모 등이 자율적으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 # 대구교육청
  • # 전교조대구지부
  • # AI디지털교과서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심병철 simbc@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