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사회적 고립 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에서는 고립·은둔 청년을 이렇게 정의했습니다.
"사회적·심리적 요인으로 인해 가족 등과 제한적인 관계를 맺고, 1년 이상의 장기 미취업 등으로 사회 참여 과정에 어려움을 느껴 사회적 관계를 단절한 사람"
전국적으로 고립·은둔 청년 규모가 54만 명에 달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2023년 발표되기도 했습니다.
대구시는 2024년 7월부터 실태 조사에 나섰는데요. 대구에 2만 1천여 명의 청년들이 고립이나 은둔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대구에서는 청년센터와 정신건강센터, 종합사회복지관과 비영리단체 등에서 고립·은둔 청년을 돕기 위해 발 벗고 나섰습니다.
이 가운데, 월성종합사회복지관이 운영하는 청년베이스캠프에서 고립·은둔 청년을 만나는 사회복지사 이야기를 들어봤습니다.
성진욱 청년베이스캠프 사회복지사
집 밖 자체를 나오지 않는 친구들이라서 이 친구들을 처음 만났을 때 보면은 대인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굉장히 많이 토로를 합니다.
다른 센터를 이용을 하려고 문을 두드려도 안에 있는 내부 프로그램들이 대부분 집단 프로그램으로 활용되는 경우들이 많다 보니까 처음 사회로 이제 발을 내디딘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그 집단 프로그램에 적응을 못하는 친구들이 굉장히 많다고 볼 수가 있습니다.
청년베이스캠프 같은 경우에는 그런 친구들의 특성에 맞게끔 처음에는 1:1 상담부터 진행하고 그리고 1:2, 1:3 이렇게 그룹별로 진행되는 상담 그리고 이제 대인관계가 조금 넓어지게 되면 그룹으로 활동할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는데 쿠킹 클래스 그리고 공예 클래스 그리고 미술 클래스 등을 통해서 이 친구들이 다른 친구들하고 관계를 형성하고 그리고 사회생활을 하는 데 있어서 이렇게 다른 타인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그런 활동들을 주로 하고 있고 이 친구들이 사회생활에 적응할 수 있도록 이제 개인 상담이라든지 집단 상담 그리고 문제가 조금 더 이제 집중적으로 필요한 친구들 같은 경우에는 전문 상담원을 통한 심리 상담을 진행하는 프로그램을 주로 진행을 하고 있습니다.
이 친구들이 자신감을 회복하게 되면 제도권에 있는 지금 고용노동부에서 하는 청년 도전 지원 사업 같은 경우에는 이 친구들에게 이제 뭔가 이렇게 장기, 중기, 단기의 프로그램을 갖다가 이제 지원을 함으로써 취업이라든지 창업에 조금 더 한 발 내디딜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진행이 되고 있는데 그런 제도권에 참여할 수 있는 자신감을 키워주는 그런 초기 단계에 있는 프로그램들이라고 보시면 되고 대구시에서도 그렇고 지자체에서도 그렇고 이런 전용 공간에서 다양한 청년 사업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걸 많은 홍보를 통해서 많은 청년들이 알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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