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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대구 수출 19개월째 수출 감소···어느 나라 수출이 줄었나 분석했더니

도건협 기자 입력 2025-02-23 10:00:00 조회수 3


2025년 1월 대구와 경북의 수출이 1년 전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가 발표한 '2025년 1월 대구․경북 수출입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1월 대구의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28.6% 감소한 5억 9천만 달러를 기록했습니다.

경북은 16.2% 감소한 28억 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전국 수출이 10.2% 감소한 가운데 시도별 수출 증감률 순위에서 대구는 전국 최하위, 경북은 12위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대구는 2023년 7월 이후 19개월 연속 수출이 감소했습니다.

자동차부품·이차전지 소재 등 대구 주력 수출 품목 동반 부진
품목별로 봐도 대구 10대 주력 수출 품목 대다수의 수출이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자동차부품은 전년 동기 대비 23.8%, 이차전지 소재인 기타 정밀화학 원료 수출은 57.0%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또한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던 생성형 AI 가속기용 인쇄회로(17.0%↓)와 임플란트를 중심으로 한 의료용 기기(25.7%↓) 수출도 동반 부진했습니다.

반면 트랙터를 포함한 경작 기계(1.2%↑)와 전기자동차 배터리용 분리막(필름류, 46.8%↑) 수출은 호조세를 보이며 10대 주력 수출 품목 가운데 유일하게 수출이 증가했습니다.

국가별로 보면 10대 주력 수출국 가운데 베트남(35.5%↑)과 캐나다(29.5%↑)만 증가했고, 수출 1위인 미국(20.6%↓)과 2위 중국(53.6%↓) 등으로의 수출은 큰 폭으로 줄었습니다.

경북도 이차전지 소재·무선전화기·자동차부품 등 큰 폭으로 감소
경북도 이차전지 소재(기타 정밀화학 연료, 26.7%↓), 무선전화기(45.6%↓), 자동차부품(20.5%↓), 평판디스플레이(31.1%↓) 등 주력 품목의 수출이 부진한 양상을 나타내며 역성장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카메라 모듈(무선통신기기 부품, 23.1%) 수출은 중국 스마트폰 부품 수요가 꾸준히 유지되며 호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전기자동차 배터리 케이스·경량화 부품 등에 활용되는 알루미늄 조가공품 수출도 미국·호주를 중심으로 수출이 증가하며 11.6% 성장하는 등 일부 품목은 작년에 이어 상승세가 이어졌습니다.

경북의 국가별 수출은 10대 주력 수출국 가운데 폴란드(57.0% ↑)만 유일하게 증가했습니다.

1위 수출국인 중국(7.9%↓)과 2위 미국(19.5%↓)을 비롯해 베트남(5.8%↓)·멕시코(15.5%↓)·캐나다(34.8%↓) 등으로의 수출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 #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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