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감사원이 이른바 '사교육 카르텔' 감사 결과를 발표한 가운데 대구시교육청은 사교육 업체에 문제를 판매한 교사 1명에 대해 징계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대구 수성구 모 고등학교 수학 교사인 A 씨는 수능․모의평가 출제를 위해 합숙하며 알게 된 교사 8명을 섭외해 이른바 '문제 공급 조직'을 만들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106차례에 걸쳐 6억 6,100만 원을 벌었습니다.
A 씨는 이 가운데 5억 원을 참여 교사의 기여도에 따라 나누고 나머지 1억 6,100만 원은 알선비 명목으로 자신이 가져갔습니다.
A 씨는 사교육 업체가 배우자와 처남 명의의 계좌로 각 1억 7,300만 원, 3,800만 원을 입금하도록 해 세금을 탈루하기도 했습니다.
A 씨의 '문제 공급 조직'에 참여한 대구 지역 교사 2명도 각 수천만 원씩 받았습니다.
대구시교육청 감사실 관계자는 "A 씨 이외의 나머지 교사들에 대한 인적 사항은 감사원으로부터 아직 받지 못했는데 추가로 통보가 오면 징계 절차를 밟겠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시교육청은 3월 20일까지 A 씨에 대해 징계한 뒤 감사원에 그 결과를 통보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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