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장원 전 국가정보원 1차장이 체포 명단을 받아 쓴 장소가 관저 앞 공터가 아닌 사무실이라고 말했습니다.
홍 전 차장은 탄핵 심판 10차 변론에 출석해 "검찰 진술 때부터 관저 앞 공터라고 생각했는데 기억을 보정해보니 사무실이었던 것 같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인형 전 국군방첩사령관이 체포자 명단을 불러주겠다고 한 건 공터에 있던 오후 10시 58분이고, 그 이후 받아 적은 건 오후 11시 6분 사무실"이라고 했습니다.
앞서 홍 전 차장이 국정원장 관저 앞 공터라고 한 진술에 대해 조태용 국정원장이 "홍 전 차장은 메모 작성 시점에 공관이 아닌 청사 사무실에 있었다"고 증언하며 반박했었습니다.
다만 이재명 대표나 우원식 국회의장,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등의 명단에 대해서는 들었다며 여인형 전 사령관이 당시 "체포조 나가 있는데 소재 파악 안 된다, 도와 달라며 명단을 불러줬었다"라는 점을 거듭 확인했습니다.
신문이 끝날 때쯤 윤 대통령은 "홍 전 차장에게 격려 차원에서 전화해서 육사 선후배인 만큼 방첩사를 좀 도와주라고 얘기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그 얘기를 목적어도 없는 체포 지시로 엮어서 대통령의 체포 지시로 만들어 냈다는 게 핵심"이라고 주장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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