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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전국 경제 지표 '21년 만에 최악'이라는데···대구는 더 심해 "소매 판매 9분기 연속 감소"

도건협 기자 입력 2025-02-22 10:00:00 조회수 9


2024년 4분기와 연간 대구의 경제 지표가 전반적으로 악화한 가운데 소비 부진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동북지방통계청이 발표한 '2024년 4분기 및 연간 대구·경북 경제 동향' 자료에 따르면 2024년 4분기 대구의 광공업 생산은 1년 전 같은 분기보다 1.0% 줄고, 서비스업 생산도 0.9% 감소했습니다.

소매 판매는 백화점,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 및 편의점 등 모든 업종에서 줄면서 5.0% 감소했습니다.

소매 판매는 2022년 4분기부터 9분기 연속 감소세가 이어졌습니다. 

건설 수주는 건축 부문에서 줄어 7.6%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13.3% 감소했고, 수입은 20.1% 줄었습니다.

고용률은 도소매‧음식·숙박업 등에서 줄면서 57.6%로 1.4% 포인트 하락했고, 실업률은 3.2%로 0.3% 포인트 상승했습니다.

인구 순 이동을 보면 20대(-997명)에서 천 명 가까이 빠져나가며 173명이 순유출됐습니다.

소비자물가는 1.6% 올랐습니다.


대구 2024년 연간 경제지표도 악화···소비는 '21년 만에 최악'이라는 전국 지표보다 더 낮아
대구의 2024년 연간 경제지표 역시 좋지 않았습니다.

광공업 생산과 서비스업 생산은 보합세를 보였지만 소매 판매는 승용차 및 연료 소매점, 슈퍼마켓· 잡화점 및 편의점 등에서 줄어 2023년 대비 3.7% 감소했습니다.

건설 수주는 건축 부문에서 줄면서 5.3%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19.4% 감소했고, 수입은 30.9% 줄었습니다.

고용률은 1.8% 포인트 하락한 58.0%로 최근 4년 새 가장 낮았습니다.

실업률은 15~29세, 30~59세에서 늘어 3.4%로 전년 대비 0.3%P 상승했습니다.

인구 순 이동은 연령별로 20대(-6,277명), 지역은 북구(-5,641명)에서 순유출이 가장 많아 4,712명 순유출됐습니다.

2024년 연간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공식품 등에서 올라 전년 대비 2.2% 상승했습니다.

전국 지표와 비교하면 부진이 더 도드라집니다.

2024년 전국 광공업 생산이 2023년보다 4.1%, 서비스업 생산은 1.4% 증가한 반면 대구는 0%로 보합세에 그쳤습니다.

소비 부진은 더 심각합니다.

전국의 2024년 연간 소매판매액지수는 전년 대비 2.2% 감소해 2003년 신용카드 대란 이후 가장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그런데 대구는 3.7% 감소해 이보다 감소 폭이 훨씬 컸습니다.

건설 수주는 전국이 7.2% 늘어난 반면 대구는 감소했고, 수출과 수입, 고용률과 실업률 등 모든 경제 지표가 전국 평균보다 나빴습니다.


경북 광공업 생산 증가·건설 수주 큰 폭 감소···소매 판매 부진
2024년 4분기 경북의 광공업 생산은 1년 전 같은 분기보다 5.0% 증가했지만 서비스업 생산은 1.4% 감소했습니다.

소매 판매는 승용차 및 연료소매점, 대형마트 등 모든 업종에서 줄어 2.3% 감소했습니다.

건설 수주는 토목 부문에서 줄어 65.2% 큰 폭으로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0.8% 증가했고, 수입은 4.5% 감소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가공식품 등에서 올라 전년 동분기 대비 1.4% 상승했습니다.

고용률은 64.0%로 0.3% 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2.3%로 0.2%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인구 순 이동은 연령은 20대(-1,658명)에서, 지역은 영천시(-662명)에서 순유출이 가장 많아 2,528명 순유출됐습니다.

2024년 연간 경북의 경제지표를 보면 광공업 생산은 1년 전보다 1.2% 증가, 서비스업 생산은 1.0% 감소했습니다.

소매 판매는 4.2% 감소했습니다.

건설 수주는 건축, 토목 부문 모두 줄어 전년 대비 32.8% 감소했습니다.

수출은 1.8% 감소, 수입은 13.5% 감소했습니다.

소비자물가는 농산물, 가공식품 등에서 올라 전년 대비 2.2% 상승했습니다.

고용률은 64.0%로 0.5% 포인트 상승했고, 실업률은 2.5%로 15~29세, 30~59세에서 줄어 전년 대비 0.1% 포인트 하락했습니다.

인구 순 이동은 연령은 20대(-7,050명)에서, 지역은 칠곡군(-2,590명)에서 순유출이 가장 많아 8,003명 순유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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