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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숯의 작가' 이배가 경북 청도에서 달집을 태운 이유는?

한태연 기자 입력 2025-02-14 11:27:29 조회수 5

정월대보름이었던 2월 12일 경북 청도군 청도천 하중도에 너비 200m, 폭 35m의 장대한 붓질이 담긴 흰 천이 덮였습니다.

이후 오후 5시 어둑어둑해지기 시작합니다.

경북 청도 출신의 세계적인 작가인 이배 작가가 흰색 버튼을 누르자 섬 곳곳에서 연기가 솟아오르며 불길이 섬을 뒤덮기 시작합니다.

1년에 걸친 이배 작가의 '달집태우기' 프로젝트가 마무리되는 순간입니다.

이배 작가는 "한국문화에 대한 관심이 세계적으로 뜨거운 시대에 한국 작가로서 우리의 전통이나 역사, 문화를 느끼게 해줄 수 있는 전시를 하고 싶었다"고 말했습니다.

작가는 "내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화두는 '순환'"이라며 "지난해 달집을 태우고 그 영상과 타고 남은 숯으로 베네치아에서 전시한 뒤 다시 청도로 돌아왔다는 점에서 일종의 '순환'으로 이번에 달집을 태운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 제공 정환석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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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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