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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비에 미끄러지며 '쾅쾅쾅'···목요일 빙판길 더 위험

손은민 기자 입력 2025-02-12 18:00:00 조회수 4

◀앵커▶
대구·경북에도 2월 12일 새벽부터 많은 눈이 왔습니다.

대구에는 3.1cm의 눈이 쌓였는데요.

낮 기온이 오르면서 눈비가 뒤섞여 내리기도 했는데, 출근길은 혼잡했고 미끄러짐 교통사고도 잇따랐습니다.

밤부터 기온이 떨어지면 도로는 더 위험합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함박눈이 펑펑 내립니다.

시간이 지날수록 눈송이에 비가 섞여 퍼붓습니다.

눈길을 피해 지하철을 타고 출근하는 직장인들은 종종걸음으로 걷습니다.

◀권성윤 대구 수성구 만촌동▶
"아 원래 차(버스) 타고 다니는데 (오늘은) 지하철···"

◀대구 시민▶
"지각, 저 지각인데요."

공무원들은 길에 쌓인 눈을 쓸고 또 쓸어냅니다.

◀방준현 대구 수성구청 직원▶
"새벽 3시쯤에 비상 걸려서 일단 동 직원들은 먼저 출근하고 구청 직원들은 6~7시부터··· 주민들 안 다칠 수 있도록 저희가 최선을···"

2월 12일 하루 대구에 많은 곳은 3.1cm, 김천 4.6cm, 상주 화동은 5.1cm의 눈이 쌓였습니다.

기온이 오르고 눈이 비로 바뀌었지만 질퍽해진 도로에서 미끄러짐 사고가 잇따랐습니다.

앞, 뒤 범퍼가 부서진 차들이 1차로에 줄지어 서 있습니다.

경찰이 눈비로 범벅된 도로를 살핍니다.

2월 12일 오전 8시 반쯤 신천대로 두산교 인근에서 SUV 차량이 미끄러졌습니다.

신호를 기다리던 옆 차와 부딪혔고 차량 5대가 연쇄 추돌했습니다.

◀경찰 관계자
"눈길에 미끄러져서 브레이크 제동 중에… 2차로에 대기하고 있던 차들 뒤를 때려서···"

안개 낀 고속도로 갓길에 승용차와 119구급차 여러 대가 뒤엉켜 있습니다.

오전 9시쯤 경부고속도로에서 달리던 차량이 미끄러졌습니다.

다른 사고 조치를 위해 갓길에 있던 도로공사 순찰차를 추돌했고 튕겨 나간 순찰차가 직원 2명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밖에 차로를 바꾸던 차가 미끄러지고 추돌을 피하려다 차량이 뒤집히는 등 경찰에 접수된 교통사고만 대구·경북에서 40여 건입니다.

저녁부터 북서쪽에서 찬 공기가 내려옵니다.

2월 13일 아침 기온은 영하 8도까지 떨어지며 더 춥겠습니다.

빙판길과 도로 살얼음이 나타나는 곳이 많아 교통 안전에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MBC 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 # 빙판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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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미끄러짐
  • # 교통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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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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