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구와 경북의 아파트 분양 전망이 개선됐지만 여전히 부정적인 전망이 강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주택사업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대구의 2월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는 76.2로 1월 (64.0)보다 12.2포인트 상승했습니다.
경북도 81.8로 1월(73.3)보다 8.5 포인트 높아졌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기준치 100에는 훨씬 못 미쳤습니다.
지수가 100보다 높으면 시장 전망이 긍정적이란 뜻이고, 100보다 낮으면 반대를 의미합니다.
전국 평균은 4.0 포인트 상승한 75.4로 나타났습니다.
수도권은 0.2 포인트 하락(76.8→76.6)할 것으로 전망했고, 비수도권은 4.8 포인트 상승(70.3→75.1)할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주택산업연구원은 비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1월 큰 폭 하락한 데 따른 기저효과로 상승했지만, 여전히 모든 시도의 아파트 분양 전망 지수가 기준치를 크게 밑돌아 전국적으로 아파트 분양시장 상황이 계속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강화된 주택담보대출 규제와 정치적 불확실성, 경기침체 우려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해 주택 거래가 감소하고 일부 수도권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주택 가격이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비상계엄 사태 이후 환율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수입 원자재 가격이 올라 아파트 분양 사업성이 악화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판단된다고 했습니다.
특히 전국적으로 미분양 주택이 증가한 것도 분양시장에 악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2024년 12월 말 기준 '악성 미분양'이라고 불리는 준공 후 미분양이 전국 2만 1,480가구로 집계됐는데 이는 2014년 7월 이후 약 10년 5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로, 대부분 지방 물량이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구는 2,674가구로 전월보다 47.6% 급증하며 전국에서 가장 많았고 경북도 2,237가구로 전국 세 번째로 많았습니다.
대구와 경북은 더하면 전국 준공 미분양 아파트의 22%를 차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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