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칠곡군의 할매 래퍼 그룹 수니와칠공주가 새 멤버를 찾습니다.

경북 칠곡군은 2024년 10월 수니와칠공주의 멤버였던 서무석 할머니가 별세하면서 공석이 된 자리를 채우기 위해 오디션을 연다고 밝혔습니다.

평균 연령 85세의 수니와칠공주는 한글을 배운 할머니들이 가사를 쓰고 랩을 하며 주목을 받아온 만큼, 칠곡군에 사는 75세 이상 할머니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고, 특히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경우 우대합니다.

3월 18일 칠곡군 신4리 경로당 2층에서 열릴 오디션에서는 받아쓰기와 동시 쓰기를 통해 한글 실력과 창의력을 평가하고, 트로트 노래와 막춤을 통해 무대에서의 자신감과 끼를 확인합니다.

또, 큰소리로 자기 소개하며 발표력과 표현력을 평가받습니다.

심사위원으로는 신4리 이장과 부녀회장, 정우정 한글 선생님, 수니와칠공주 리더 박점순 할머니, 금수미 팬클럽 회장이 참여합니다.

리더인 박 할머니는 "노래 실력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내가 무대에서 진짜 즐길 수 있느냐가 관건"이라며 "소극적이거나 부끄러워하는 할매보다는 나는 할 수 있다고 당당히 외치는 분을 기다린다"라고 전했습니다.

김재욱 칠곡군수는 "수니와칠공주는 단순한 래퍼 그룹이 아니라, 칠곡을 대표하는 문화 아이콘으로 성장하고 있다"라며 "새 멤버와 함께 더 멋진 무대를 선보이길 기대한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디션 문의는 칠곡군 기획감사실(054-979-6041)로 하면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