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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차 실내 공기질 조사했더니···지프 랭글러루비콘서 기준치 9.4배 '스티렌' 검출

도건협 기자 입력 2025-02-13 13:36:58 조회수 2


국토교통부가 2024년 새로 제작·판매한 자동차 19종을 대상으로 '신차 실내 공기질 조사'를 한 결과 수입차 1개 차종에서 권고기준을 훌쩍 넘는 유해 물질이 검출됐습니다.

해당 차종은 지프 랭글러루비콘으로, 스티렌 측정값이 권고기준인 220㎍/㎥(세제곱미터당 220마이크로그램)의 9.4배인 2,072.6㎍/㎥로 확인됐습니다.

스티렌은 플라스틱 수지 제조 등에 사용되는 원료로 장기간 노출 시 피부, 점막 및 중추신경계 등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는 물질입니다.

지프 랭글러루비콘 수입사인 스텔란티스코리아 측은 하드탑 부품 제작 과정에서 적정 온도(143℃: 스티렌의 끓는점)가 유지되지 않아, 완전히 반응하지 못한 스티렌이 잔류해 실내에 유출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국토부는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해당 제작사에 공정상의 온도 관리 시스템 개선과 표준 작업 절차 강화, 이미 판매한 차량에 대한 조치 방안 마련을 권고하고, 개선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향후 추적조사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차량 제작사는 온도 기록 관리, 온도 불균형 발생 시 패턴 분석 등 모니터링 계획을 수립했으며 권고 기준을 준수하기 위한 관리·감독을 지속하고, 이미 해당 모델을 구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안내 문자 발송 등을 통해 조치 사항 등을 안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국토부는 지난 2011년부터 매년 신규 제작·판매차에 대해 신차 실내 공기질 조사를 실시해 자동차 실내 내장재에서 방출되는 8개 휘발성 유해 물질(폼알데하이드, 아크롤레인, 톨루엔, 벤젠, 자일렌, 에틸벤젠, 스티렌, 아세트알데하이드) 수준을 측정하고 결과를 공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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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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