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월 8일 대구 동대구역에서는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 집회가 열렸습니다.
집회 참석자들은 윤석열 대통령의 석방을 요구하면서 탄핵에 반대했습니다.
동성로에서는 탄핵을 해야 한다는 집회가 열리기도 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동대구역 광장이 인파로 가득 들어찼습니다.
개신교계 단체인 세이브코리아는 8일 오후 2시 동대구역 광장에서 '국가비상기도회'를 열었고 이 집회에는 경찰 추산 5만 2천여 명이 모였습니다.
나라를 위한 기도와 노래에 이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반대하는 주장들이 이어졌습니다.
연사로 참석한 역사강사 전한길 씨는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의 주체라는 것을 모든 국민이 알아버렸다"라며 "국민들의 60%가 대통령의 즉시 석방과 직무 복귀를 말하고 있기 때문에 헌법재판관들이 국민의 뜻을 거역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오늘 탄핵 반대 집회에는 국민의힘 윤재옥, 이인선, 권영진, 김승수, 조지연, 이만희 의원 등이 참석했고,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단상에 올라 "시원하게 이야기하고 싶지만 도지사는 연설을 못하도록 돼 있다"라며 애국가를 부르는 것으로 대신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태극기와 성조기를 들고 '부정선거 검증하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들며 "대통령을 석방하라" 등의 구호를 외쳤습니다.
집회 주최 측은 집회를 이어갈 것이라고 예고했습니다.
◀국가비상 기도회 주최 측▶
"윤석열 대통령은 곧 집무에 복귀하게 될 것입니다. 구글폼에 들어가셔서 이름과 전화번호, 사는 곳, 어느 구까지 사시는지 알려주시면 저희들이 집회 있을 때마다 상세하게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오후 5시 동성로에서는 대구시국회의가 주관하는 윤석열 대통령 즉각 파면, 국민의힘 해체를 요구하는 시국대회가 열렸습니다.
◀이성재(대구 동구)▶
"탄핵이 빨리 결정되어서 이런 어수선한 시국이 빨리 안정화됐으면 하는 것이 가장 큰 바람입니다."
비상 계엄 사태에 이은 대통령 탄핵 사태가 빨리 마무리되기를 바라는 것은 같았다지만 사태 해결에 대한 해법에 대해서는 서로 다른 목소리들이 최강 한파 속 대구 도심에서 엇갈리며 이어졌습니다.
MBC NEWS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마승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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