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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덮인 대구 도심···낯선 설경에 '엉금엉금' '허둥지둥'

손은민 기자 입력 2025-02-07 18:00:00 조회수 1

◀앵커▶
2월 6일 밤부터 대구와 경북에도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특히 대구는 2cm 넘는 적설량을 기록하며 낮에도 눈이 쌓여 있는 곳들이 있었습니다.

설경을 보는 것이 흔치 않은 일이라 시민들은 들떴는데, 종일 차도 사람도 허둥지둥 불편이 잇따르기도 했습니다.

손은민 기자입니다.

◀기자▶
밤사이 내린 눈이 거리를 하얗게 덮었습니다.

도로에 차들도 두툼하게 쌓인 눈을 이고 지고 엉금엉금 거북이 걸음입니다.

굵은 눈발에 사람들은 모자를 쓰고 우산을 들었습니다.

버스정류장에선 출근길 직장인들이 발을 동동 구르고.

◀전연희 경북 경산시▶
"(회사에서) 아침에 조금 빨리 나왔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고요. 버스 오는 거 확인해서 오는 거 보고 바로 나왔어요."

지하철역사마다 눈길을 피해 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룹니다.

시장 상인들은 계속 쌓이는 눈을 종일 쓸고 털고 치웠습니다.

그래도 대구에선 보기 힘든 설경에 사람들 얼굴에선 웃음이 새어 나왔습니다.

◀김영민 대구 수성구▶
"모처럼 눈이 와서 차를 두고 대중교통을 이용하려고 나왔는데 차도 많이 느리네요. 지금 지각할 것 같아요."

◀김영란 대구 서문시장 상인▶
"10년 만에 눈을 처음 이렇게 많이 보는 것 같은데 설레고 마음도 좋고 한데… 혹시 손님이 안오실까봐 그게 좀 걱정은 많이 돼죠."

2월 7일 대구에만 많은 곳은 2cm 넘는 눈이 쌓였습니다.

도로 곳곳이 얼어붙어 통행이 제한되거나 교통 정체가 빚어졌고, 차량이 미끄러지고 고립되는 사고도 있었습니다.

KTX와 새마을열차 등 운행이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윤종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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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은민 hand@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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