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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늘어난 김천상무의 시간···김천시, '시민구단 창단' 약속 지킬까?

석원 기자 입력 2025-02-04 14:02:36 조회수 55


김천상무가 연고 협약 기간 연장 승인으로 2026년 12월까지 연고지를 유지할 수 있고, 군 팀 상무의 자동 강등도 이번 시즌 이뤄지지 않습니다.

2월 3일 펼쳐진 한국프로축구연맹 2025년도 제2차 이사회에서 국군체육부대 팀인 상무와 김천의 연고 협약이 1년 연장됐습니다.

김천에 새로운 축구단으로 자리한 '군 팀' 상무는 2021년 K리그 무대에 선을 보이며 당시 김천과 연고 협약을 '4+1' 년으로 맺고, 최대 2025년까지 축구단을 운영하는 것으로 계약했습니다.

김천시는 상무와 연고 협약이 끝나면 시민구단으로 전환해 K리그와 동행할 것을 약속하며 축구단 유치에 성공했지만, 이후 별다른 창단 계획이 나오지 못해 이번 시즌을 끝으로 연고 계약이 종료, 군 팀 상무 역시 연고를 옮겨야 하는 처지였습니다.

김천구단은 시민구단을 추진할 예정이었지만, 김천시장이 선거법 위반으로 당선이 무효가 되면서 2025년 4월 보궐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 놓였습니다. 

김천은 시장이 공식인 상황에서 선거까지 치르는 점을 감안, 시민구단 창단에 상당한 시일이 걸리고, 김천시와 시의회가 시민구단 전환에 의지가 크다는 점을 강조하며 협약 기간 연장을 요청했고, 연맹은 이를 받아들입니다.

2021년 첫선을 보인 뒤, 2023년부터 정정용 감독이 지휘봉을 잡은 김천은 K리그2 우승과 K리그1 승격, 지난 2024시즌 한때 선두권까지 오르며 역대 군 팀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했습니다.

김천의 1부리그 잔류 가능성이 살아나면서 K리그1 생존 경쟁은 한층 더 치열해졌고, 김천은 다시 상위권 도전에 대한 동기부여가 커진 상황입니다.

2003년 광주 연고의 상무 구단을 시작으로 상주까지 거치며 시민구단 전환이 원만하지 못했던 군 팀의 역사가 이번에 바뀔지도 관심사인 가운데 김천이 2026시즌 종료 전까지 어떤 계획안으로 K리그와의 동행을 이어갈지도 지켜볼 대목입니다. 

(사진 제공 김천상무프로축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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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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