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지역의 '2025 나눔 캠페인' 모금액이 사상 처음 200억 원을 돌파하며, 역대 최고 기록으로 캠페인을 마무리했습니다. 경제 불황에다 정국 혼란까지 겹친 어수선한 상황이었는데요, 이웃돕기를 향한 온정은 더 뜨거웠습니다. ◀기자▶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주관하는 희망 2025 나눔 캠페인이 목표액 176억 원을 21% 초과한 213억 8천만 원을 기록했습니다. 1월 10일이 이미 목표액을 조기 달성한 경북 사랑의 온도는 목표액 달성을 상징하는 100도를 훌쩍 뛰어넘은 121도로 모금을 시작한 1998년 이래 역대 가장 높았습니다.
모금액 기준 경북은 서울, 경기, 충남에 이어 전국 4위.
인구수 대비 1인당 모금액 기준은 충남에 이어 전국 2위로, 도민 한 명당 8,446원을 기부한 셈입니다. 안정적인 모금을 위해서는 기업이나 단체 기부가 아닌 개인, 풀뿌리 기부 비중이 중요한데 경북은 이번 모금에서 53.8%가 개인 기부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곳으로 꼽힙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우리 도민이 잘산다고 많이 내는 게 아니고 그만큼 경북 정신이 있습니다. '어려울 때일수록 함께 도우며 산다' 이런 경북 정신이 있기 때문에···"
성금은 도내 취약계층의 생계·의료비 지원, 복지시설 개선 등에 활용될 계획입니다.
◀전우헌 경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 회장▶"이것은 올 한 해 긴급 생계자금 지원 등 다양한 사업에서 어려운 이웃을 위해 활용할 걸로···"
계속된 경기 침체에다 시국 불안에도 이웃에게 나누는 마음의 온기가 모여 추운 겨울을 따스히 녹이고 있습니다.
MBC 뉴스 엄지원입니다. (영상취재 최재훈)- # 사랑의 온도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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