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 충혈되는 결막염과 비슷해서 혼동하기 쉬운 질환이 있습니다. ‘포도막염’인데요. 눈에 영양을 공급하는 포도 껍질 모양의 ‘포도막’ 질환을 제대로 치료하지 않으면 심한 경우 실명에 이를 수도 있습니다. 젊은 층도 안심할 수 없는 안과 질환 ‘포도막염’에 대해 영남대학교병원 안과 전문의 사공민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아나운서]
염증이 어디에 발생하느냐에 따라서 분류한다고 말씀하셨는데, 보통 어디에 많이 발생하는지, 또 증상도 어떤 차이가 있는지 궁금합니다.
[사공민 안과 교수]
가장 많이 생기는 포도막염은 앞쪽에 생기는 앞포도막염이 되겠고요. 그리고 뒤포도막염 그다음에 중간포도막염, 전체포도막염 순서가 되겠습니다.
앞쪽에 생기는 포도막염보다 뒤쪽으로 갈수록 훨씬 만성형을 보이고 재발이 잦은 경향을 보입니다. 또 자가면역질환과 연관성도 많기 때문에 훨씬 예후가 안 좋은 포도막염이 뒤쪽에 많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물론 앞쪽 포도막염에서도 강직성 척추염과 같은 자가면역질환과 연관되는 경우가 있고 그런 경우에는 흔하게 재발하면서 예후가 안 좋은 경우도 있을 수 있겠습니다.
증상은 앞포도막염은 주로 홍채나 전방을 침범하기 때문에 눈부심이나 홍채나 섬모체가 움직일 때 생기는 통증, 충혈 이런 것들이 주가 되겠습니다.
하지만 중간포도막염은 섬모체나 주변부 망막을 침범하기 때문에 날파리증이나 경도의 시력 저하 정도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요. 뒤포도막염은 이보다는 훨씬 더 심한 시력 저하를 보이는 경우가 많겠습니다.
(구성 우승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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