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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매진만 벌써 4번 기록한 한국가스공사···처량한 홈구장, 가장 낡은 대구체육관

석원 기자 입력 2025-01-31 07:40:00 조회수 3


지난 2021년부터 대구를 연고로 함께하는 농구단 대구한국가스공사가 이번 시즌 벌써 4번의 매진을 기록하며 뜨거운 흥행 열기를 보여주고 있지만, 너무 낡고 처량한 홈구장의 현실은 아쉬움으로 꼽힙니다.

오리온스가 떠난 2011년 이후, 약 10년간 프로농구가 열리지 않았던 대구체육관은 2021년 10월 10일 한국가스공사의 홈 개막전과 함께 10년 만에 다시 프로농구 경기가 펼쳐졌습니다.

이 경기와 함께 당시 가장 낡은 체육관으로 꼽히던 전주실내체육관을 제치고, KBL 10개 구단의 홈구장 중 가장 낡은 공간으로 자리합니다.

가스공사의 창단 첫 시즌이었던 2022년 1월 16일, 대구에서 처음 펼쳐진 KBL 올스타전에서 3,300석 전석 매진을 기록했던 대구체육관은 2023-24시즌 처음으로 가스공사 홈 경기에서 홈 관중 3,000명 시대를 열었습니다.

홈 개막전 3,004명을 기록하며 창단 관중 최고 기록을 쓴 가스공사는 이어진 크리스마스 3,200여 명이 찾았고, 2023년 12월 31일 농구영신 울산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에서 3,533명이 찾아 매진과 함께 창단 최다 관중 기록을 씁니다.

2024-25시즌에 접어들면서 농구 열기가 더욱 뜨거워진 가스공사는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 창단 2번째이자, 시즌 첫 매진을 달성합니다.

앞선 2번의 매진 경기에서 승리하지 못한 가스공사의 첫 매진 경기 승리는 12월 1일 안양정관장과의 맞대결이었고, 12월 28일 시즌 3번째 매진이었던 고양소노전에서도 승리하며 뜨거운 농구 열기와 승리의 기운을 동시에 뿜어냈습니다.

2025년 들어 첫 매진이었던 1월 28일 설 연휴 부산KCC와의 경기에서 시즌 4번째 매진을 기록한 가스공사는 승리를 놓치며 시즌 매진 경기 전적 2승 2패를 기록 중입니다.

뜨거운 열기로 수도권이 아닌 구단으로는 드문 매진이 이어지는 가스공사는 다가오는 2월 첫 경기인 주말 2연전에도 매진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는 가운데 열악한 체육관 환경은 부끄러운 대목으로 지적됩니다.

지난 1971년 문을 연 대구체육관은 노후화된 시설로 문제가 지적됐고, 대체 구장에 대한 필요성도 언급됐지만 구체적인 계획은 만들어지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매진이라는 의미 있는 기록에 비해 부끄러운 체육관 현실이 이어진다면, 지금의 인기도 장담할 수 없다는 지적도 있는 만큼 대구시와 가스공사의 전향적인 논의 필요성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사진 제공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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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원 sukwon@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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