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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기업 10곳 중 8곳 "트럼프 2기, 경영에 부정적"

도건협 기자 입력 2025-01-16 09:59:05 조회수 1


대구기업 10곳 중 8곳이 트럼프 2기 경제정책이 기업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대구상공회의소가 1월 20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취임을 앞두고 지역 기업 441개 사를 대상으로 트럼프 2기 주요 경제정책의 영향과 대응 방안을 조사한 결과, 응답 기업(224개사)의 77.7%가 '경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예상했습니다.

'영향 없을 것'이라는 답변은 15.6%,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 기업은 6.7%에 그쳤습니다.

트럼프 2기 경제정책 중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정책(복수 응답)으로는 '보편 관세 도입 등 관세정책'(68.3%), '대중 무역 제재 강화 정책'(53.6%), 'IRA, CHIPS 축소ㆍ폐지 등 미국 내 투자기업 보조금·세액공제 정책'(23.7%), '화석연료 확대 등 에너지 관련 정책'(13.8%)를 꼽았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대중 무역 제재를 강화할 경우, 응답 기업의 68.3%는 ‘부정적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내다봤고 ‘영향 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23.2%, ‘기회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응답은 8.5%에 그쳤습니다.

우리 정부에 바라는 지원 정책(복수 응답)으로는 '통상 협상 강화 등으로 관세 리스크 최소화'(58.5%), '급속한 환율 변동 완화를 위한 외환시장 안정화 조치(56.7%)' 등이 높게 나타났고, '원자재가 인상 등에 따른 금융 지원 확대'와 '내수 시장 활성화를 위한 경기부양 정책'이 각각 31.3%를 차지했습니다.

이상길 대구상의 상근부회장은 "미국은 대구 지역 최대 무역 흑자국이자 지역 수출의 23.5%를 차지하는 매우 중요한 시장"이라며 "트럼프 2기 경제정책으로 지역기업이 어려움을 겪지 않도록 대미 수출입ㆍ투자기업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신규 시장 개척 등 다양한 지원책을 강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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