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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지사 "대왕 고래 프로젝트 차질없도록 지원"

김철우 기자 입력 2024-12-29 10:38:09 조회수 3

이철우 경북지사가 "중앙정치 혼란으로 산유국으로 가는 대왕고래 프로젝트가 차질을 빚지 않도록 지방정부가 나서서 지원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지난 12월 20일 포항 앞바다 약 40km 지점의 '대왕고래' 구조에서 탐사 시추가 진행된 가운데 야당에 의해 시추 사업 예산 497억 원이 국회에서 대부분 삭감돼 사업 추진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한국석유공사는 회사채를 발행해 일단 자체 예산으로 추진한다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자원개발 사업의 특성을 반영하면 최소 5번 이상의 시추가 필요하고 시추당 1,000억 원이 들어가며 앞으로 수년간 5,000억 원 정도의 재원이 필요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경북도는 '에너지 투자 펀드'를 만들어 민간투자에 제공하고 석유공사와 힘을 합쳐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이철우 도지사는 "1차 시추에서 유의미한 결과가 나온다면 국회 차원에서 추경을 해서라도 예산을 세우고 지원해야 한다. 추가 예산이 확보되지 않으면 도 차원에서 '에너지 투자 펀드'를 만들어 대왕고래 프로젝트와 관련된 민간투자를 지원하고 지역 발전의 동력으로 키우겠다"라며 관련 부서에 구체적인 계획안 수립을 지시했습니다.

경제산업 투자정책을 총괄하는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경북도의 '에너지 투자펀드'는 매년 재정과 민간 금융을 합쳐 1000억 원 정도로 조성하고 민간의 에너지 프로젝트에 마중물을 제공하는 개념"이라며 "지원 대상은 대왕고래 프로젝트를 포함해 울진의 원자력수소, 대구경북 수소배관망, 경주의 SMR, 태양광, 풍력, 수소연료전지 발전과 같은 신재생에너지 사업 등 다양한 에너지 사업이 될 것이고, 도민들이 주주로 참여하는 길도 열어 지역투 자의 이익을 도민들도 누릴 수 있게 하겠다"라고 밝혔습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대왕고래 프로젝트는 최소 35억 배럴로, 1998년 7월 탐사시추에 성공하고 2021년 생산이 종료된 울산 가스전의 70배가 넘는 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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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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