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사회 대구MBC NEWS

'정보사 4인방' 대령 "잘못에 대한 책임 내가 지겠다⋯국민께 사과"

권윤수 기자 입력 2024-12-20 14:37:34 조회수 6


12·3 비상계엄 계획을 사전에 모의한 혐의 등을 받는 국군정보사령부 대령이 선거관리위원회를 장악하려 했다는 것을 시인하고 대국민 사과를 했습니다.

정 모 대령의 변호인 김경호 변호사는 12월 20일 대령 측이 변호인에게 제시한 진술을 토대로 한 '대국민 사과 및 자료 공개문'을 언론에 보냈습니다.

김 변호사는 "대령은 자신의 잘못된 판단과 행동에 대해 진심 어린 사과를 드리고자 한다면서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을 수사기관에 진술했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번 사태에 동원된 유능한 부하 장병에게 더 이상 책임이 전가되지 않도록 바라고 있으며, 잘못에 대한 책임은 본인이 지겠다는 뜻을 밝히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김 변호사에 따르면 정 대령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선관위 직원이 출근할 때 신원 확인을 하고 회의실로 이동시키는 계획을 준비한 점을 시인했습니다.

그 과정에서 케이블타이나 마스크, 두건 같은 강제적 통제 방안까지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 대령은 계엄 선포 이틀 전인 지난 1일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등과 함께 경기도 안산의 한 햄버거집에서 계엄 계획을 논의한 '4인방' 중 한 명입니다.

  • # 정보사
  • # 정보사4인방
  • # 정대령
  • # 정대령사과
  • # 선관위장악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권윤수 acacia@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