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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대구 수출 100억 달러선 깨졌다···경북도 수출 감소 "이차전지 소재 부진 영향"

도건협 기자 입력 2024-12-19 10:00:00 조회수 3


2024년 대구·경북 수출 동반 감소···대구 100억 달러선 깨져
2024년 대구와 경북의 수출이 2023년보다 감소할 거란 예상이 나왔습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지역본부는 2024년 대구의 수출은 2023년보다 18.2% 감소한 90억 달러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대구 수출은 2022년 106억 달러, 2023년 110억 달러로 2년 연속 100억 달러를 넘겼지만 2024년은 100억 달러선을 지키지 못했습니다.

경북도 1% 감소한 407억 달러로 추정됐습니다.

주력 수출 상품인 이차전지 소재가 대구 62.3%, 경북은 34.6% 감소한 영향이 컸습니다.

2025년 수출 소폭 증가 예상···대구 91억 달러, 경북 415억 달러
2025년 대구의 수출은 2024년보다 1.1% 증가한 91억 달러, 경북은 2% 증가한 415억 달러로 전망했습니다.

무역협회 대경본부는 2025년도 수출 환경과 관련해 무엇보다 미국 트럼프 재집권에 따른 움직임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트럼프 2기 정부가 공격적 관세 조치와 대중국 제재 강화, USMCA 협정조정, 자국중심주의 제조업 강화를 위한 통상정책을 펼칠 가능성이 크고 기후변화 정책 수정과 IRA 보조금 조정 등 정책 노선 변화가 예상되는 만큼 우리 기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지속적인 모니터링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2025년 주목할 수출 품목은 IT와 기계···K-컬처 힘입은 식품·화장품도 성장 기대
2025년 가장 주목되는 지역의 수출 품목으로는 IT 관련 산업과 기계를 꼽았습니다.

생성형 AI 급성장에 따라 AI 가속기와 서버에 활용되는 고성능 인쇄회로 수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미국과 중동, 중남미 주요국의 첨단산업 설비 투자 확대로 이차전지 제조용 장비와 자동화 기기 등 기계 분야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반면 지역의 주력 수출품으로 부상한 이차전지 소재(기타 정밀화학 원료)의 경우, 캐즘(일시적 수요 정체)과 미국 IRA 보조금 조정 가능성 등 내년도 전망이 험난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최근 지역에서 대규모 수출에 성공한 냉동 김밥과 같은 식품 및 화장품의 경우 K-컬처 붐을 타고 더욱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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