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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손+] 급증하는 자궁내막암 진단과 치료 ⑫자궁내막암 방사선치료와 항암치료

김은혜 기자 입력 2024-12-22 10:00:00 조회수 3

자궁은 임신과 출산뿐만 아니라 여성의 건강을 평가하는 척도로, 여성에게는 제2의 심장이라고도 하는 만큼 건강에 적신호가 켜지지 않도록 꾸준한 관리가 필요한데요. 최근 자궁 안쪽에 생기는 악성 종양, 자궁내막암이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폐경기 여성을 위협하는 침묵의 여성암으로 불리는 ‘자궁내막암’에 대해 산부인과 전문의 신소진 교수와 알아봅니다.

[윤윤선 MC]
치료 이후에 합병증이 그에 따라서 올 수도 있다고 언급은 해 주셨는데, 그 추후 치료들은 어떤 식으로 진행되는지 궁금합니다.

[신소진 산부인과 교수]
자궁내막암의 치료는 크게 방사선과 항암화학요법으로 예전에 나누어져 있었습니다. 사실 자궁내막암은 항암화학요법을 예전부터 하지는 못했고요. 최근에 이런 것들이 많이 시행됐는데 이유는 초기 발견이 많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추가 치료가 필요 없는 경우가 더 많고요.

방사선 치료는 자궁을 적출하고 난 다음이기 때문에 보통은 세포 분화도가 높을 때 질내강(질벽)에 하게 됩니다. 질내강이란 말은 질벽을 형성해 놓으면 그 안에 재발 방지를 위해서 방사선을 쐬는 걸 말합니다. 질벽에 재발이 제일 많이 생긴다고 알려져 있는데, 그런 재발을 억제하고 생존율을 높이고자 시행하고 있습니다.

항암 요법은 세포 타입에 따라 좀 다른데요. 1기라도 투명세포암을 가지시거나 분화도가 나쁘면 항암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진행된 자궁내막암에도 사실 수술을 하지 않고 항암부터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 환자 중에서도 31살인데 병기가 4기여서 수술적 접근보다는 먼저 항암적 접근을 하고 복강 내에 암들이 좀 적어지면 수술적 치료를 하려고 기다리고 계신 분도 있는데요. 진행된 자궁내막암이나 암이 전이되어서 수술이 일차적으로 너무 힘들거나 환자가 합병증이 발생할 확률이 너무 높다고 평가되면 항암화학요법을 합니다.

[윤윤선 MC]
이 두 가지로도 치료가 되지 않으면 시행해 볼 수 있는 게 호르몬 치료라고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어떤 치료법일까요?

[신소진 산부인과 교수]
호르몬 치료는 아주 많이 쓰이지는 않습니다. 아주 선택적으로 쓰이고요. 자궁내막에서 어떤 유전자적 발현이 있어야 쓸 수 있는 것이 호르몬 치료입니다. 그래서 암세포의 성장에 필요한 호르몬 영양을 차단하기 위해서 먹거나 주사로 된 호르몬제를 사용하는 방법이 있고요. 

수술했고 방사선이나 항암을 더 이상 하기 힘든 경우에 쓰이기도 합니다. 또는 전이됐거나 재발하는 환자 중에서 여성 호르몬 수용체 검사를 해서 에스트로겐이나 프로게스테론 수용체가 모두 양성일 때 주로 많이 쓰이고요. 이럴 때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구성 차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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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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