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사회 대구MBC NEWS

2023년 퇴직연금 중도 인출 28% 증가···절반 이상이 "주택 구입 때문"

도건협 기자 입력 2024-12-17 09:47:49 조회수 1


2023년 퇴직연금 중도 인출 인원과 금액이 4년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습니다.

통계청이 발표한 2023년 퇴직연금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퇴직연금 중도 인출 인원은 한 해 전보다 28.1% 증가한 6만 4천 명, 금액은 40% 늘어난 2조 4천억 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중도 인출 인원과 금액은 2019년 이후 계속 줄다가 처음으로 증가 전환했습니다.

중도 인출 사유는 인원 기준으로 주택 구입이 52.7%, 주거 임차가 27.5%, 회생 절차가 13.6%였습니다.

연령별 중도 인출 사유는 20대 이하는 주거 임차, 나머지 연령대는 주택 구입 목적의 중도 인출이 가장 많았습니다.

2023년 주택 구입 목적 중도 인출 인원은 3만 3천6백 명, 금액은 약 1조 5천억 원으로 인원과 금액 모두 2015년 관련 통계 집계 이래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습니다.

2023년 금리가 오르면서 대출 비중을 줄이고 퇴직연금 등을 동원해 주택을 구입한 이들이 늘어난 것으로 분석됩니다.

2023년 퇴직연금 총적립금은 381조 원으로 전년보다 13.9% 증가했고, 확정급여형(DB)이 53.7%, 확정기여형(DC) 25.9%, IRP는 20.0%를 차지했습니다.

세액공제 확대로 IRP 증가세가 두드러졌습니다.

퇴직연금 운용 방식은 원리금 보장형(80.4%)이 여전히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지만, 비중이 2023년보다 5.1% 포인트 줄었고, 실적 배당형 비중은 12.8%로 2023년보다 1.6% 포인트 증가했습니다.

금융권역별로는 은행이 전체 적립금의 51.6%를 차지했고 증권(22.7%)과 생명보험(20.7%)이 뒤를 이었습니다.

  • # 퇴직연금
  • # 주택구입
  • # 중도 인출
  • # 통계청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도건협 do@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