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은 국민의힘 의원들을 향해 대통령 탄핵소추안 표결에 참여해 찬성표를 던져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12월 14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권한 행사를 포기하는 것, 국민들의 열망이자 민주공화국 가치를 지켜내는 탄핵에 불참하는 것 또는 반대하는 것은 결국 역사에 기록되고, 여러분께서 영원히 책임져야 될 일이라는 걸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라고 밝혔습니다.

"오늘은 대한민국 민주공화국의 운명을 가르는 매우 중요한 역사적인 날"이라며 "국민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헌법기관으로서 역사·국가적 관점에서 주어진 권한을 제대로 행사해 주시길 바란다"라고도 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주당 입장에서 이 역사적 순간에 '역사의 물길'이 왜곡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 이탈표 전망'에 대해 "그분들이 정의의 관점에서 국민을 위해 행동할 것인지, 그야말로 사리사욕 당리당략을 위해서 행동할 것인지는 저희로선 알 수 없다"라고 말했습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14일 국회 본청에서 비공개 지도부 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론에) 따르지 않는 (국민의힘) 사람들이 7명이고, 마음속으로 준비한 사람들도 꽤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라고 밝혔습니다. 

다만, "(권성동 원내대표가) 내란수괴 윤석열과의 관계성이 깊은 탓에 이 정국에서 국민의힘에 새로운 길을 제시할 수 있겠냐는 우려는 있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정쟁으로 다투긴 하지만 대한민국 하나만 놓고 봤을 때 결단을 내려줄 것으로 생각한다"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