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중하류 지역에서 나타난 '겨울 녹조' 현상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대구지방환경청이 발표한 '낙동강 조류 관찰 지점 현황'에 따르면 지난 9일 보 상류 300에서 500m 구간에서 채수한 물에서 낙동강 물 1ml에서 남조류가 천 개 이상인 곳이 달성보 등 중하류 지역 3곳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주 물 1ml당 1,254개가 넘었던 강정고령보는 567개로 줄었지만, 달성보는 지난주 1,528개에서 이번 주 1,376개, 합천창녕보는 지난주 1,195개에서 3,717개로 늘어나는 등 중하류 지역 관찰 지점 3곳 모두 천 개를 넘었습니다.

이에 따라 달성보, 창녕함안보는 11월 11일 이후 4주째 물 1ml당 남조류 개체 수가 천 개를 넘어서고 있습니다.

겨울철 녹조 현상은 기온이 낮아지고 남조류의 우세종이 바뀌면서 발생하는 것으로 기온은 낮지만 강의 부영양화가 심각한 것을 의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