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비상계엄 선포와 관련해 국민에게 사과하고 자신의 임기와 정국 안정 방안을 국민의힘에 일임한다고 밝혔습니다.

윤 대통령은 12월 7일 오전 대국민담화를 통해 "저는 비상계엄 선포했다. 약 두 시간 후 12월 4일 한 시경 국회의 계엄 해제 결의에 따라 군의 철수를 지시하고 심야 국무회의를 거쳐 계엄 해제했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어 윤 대통령은 "절박함에서 비롯됐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국민들께 불안과 불편 드려 죄송하다. 매우 송구스럽다.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저는 이번 계엄 선포와 관련해 법적 정치적 문제 회피하지 않겠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러면서 "제2의 계엄은 없다. 저의 임기를 포함해 앞으로 정국 안정 방안은 당에 일임하겠다"며 "향후 국정 운영은 당과 정부가 함께 하겠다. 국민 여러분께 심려 끼쳐 드려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끝을 맺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