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비상계엄 사태를 일으킨 윤석열 대통령을 탄핵하라는 목소리가 대구 도심에 울려 퍼졌습니다.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사실상 내란을 방조하는 거라며 비난의 목소리가 쏟아졌습니다.
도건협 기잡니다.
◀기자▶
국민의힘 대구시당 앞에 노동자 수백 명이 집결했습니다.
◀현장음▶
"국민의 뜻이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탄핵에 동참하라! (동참하라! 동참하라! 동참하라!)"
전원 국민의힘 소속인 12명의 대구 지역 국회의원 가운데 한 명을 빼고는 모두 비상계엄 해제 결의안 투표에 불참했습니다.
달성군이 지역구인 추경호 원내대표는 국회에 계엄군이 들어오는 상황에서 계엄 해제 결의안 표결을 일부러 지연시켰다는 의심까지 받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 탄핵 반대를 당론으로 채택한 상황.
결의대회에 참가한 노동자들은 비상계엄 선포를 사실상 쿠데타 시도라고 규정하며 윤 대통령을 당장 체포해 수사하라고 촉구했습니다.
내란을 일으키려 한 범죄자에 대한 탄핵은 국민의 뜻이고, 명령이라고 했습니다.
◀서춘화 교육공무직 본부 대구지부장▶
"국민의힘의 이런 입장은 그 자체로 내란에 동참하는 꼴밖에 되지 않는다."
대구 동성로에서는 사흘째 대통령 퇴진을 요구하는 시국대회가 열렸습니다.
광장을 가득 채운 시민들은 한목소리로 윤석열 대통령은 더 이상 대통령이 아니라고 선언했습니다.
이어 대구 도심을 행진하며 대통령의 퇴진을 촉구했습니다.
주최 측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안 투표가 진행되는 토요일도 시국 대회를 이어간다고 밝혔습니다.
MBC 뉴스 도건협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이동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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