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소극장 연극 한 편 소개해 드립니다.
대구 유일의 마당극 전문 극단 '함께 사는 세상이' 5년 만에 신작을 무대에 올립니다.
황금과 권력에 중독된 사회에서 다른 선택을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관객에게 던집니다.
이태우 기잡니다.
◀기자▶
연극은 처음부터 부동산 투자에 중독된 우리 사회에 시각을 맞춥니다.
◀노윤경 보람 아빠 역▶
"무리해서 개포동에 있는 13평짜리 아파트를 샀단다. 근데 그게 가격이 폭등하는데 자고 나면 오르고, 자고 나면 또 오르고 했단다. 그 뒤로 조 사장 따라다니면서 조금씩 투자해 봤는데 빌린 돈 돌려주고도 한몫 크게 잡았단다"
아파트와 땅장사로 부를 쌓을 대로 쌓은 부모는 이젠 딸의 미래도 부당하게 쌓은 부로 해결하려 합니다.
교수 자리를 돈으로 살려는 겁니다.
◀탁정아 보람 엄마 역▶
"우리 총장은 오너의 아들이라 핫바지가 아니라 실세라요, 실세. 총장부터 학과 교수들까지 잡음 없이 매끄럽게 잘 돌아가려면 (기름을) 칠해야지요."
2인 극 '엄마, 그리고, 딸'은 함께 행복한 세상이 현실에선 무척이나 힘들겠지만, 그래도 가능하리란 믿음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탁정아 조연출 겸 엄마 역▶
"아주 풍족한 세상에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렇지만 지금까지 누려왔던 그 모든 것을 과감하게 버리고 새로운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대구 연극거리 소극장 함세상에서 12월 13일까지 계속하는 '엄마, 그리고, 딸'은 삶의 순간순간, 선택의 시간에서 당신은 어떻게 할 것인지를 묻습니다.
MBC 뉴스 이태웁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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