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0인 이상 기업 49.7% "2025년에 긴축 경영"
우리나라 기업 절반가량이 2025년에 긴축 경영에 나설 거란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가 30인 이상 기업 239개 사 최고경영자와 임원을 대상으로 '2025년 기업 경영 전망 조사'를 실시한 결과 2025년 경영 계획을 수립한 기업 중 49.7%는 내년 경영 계획 기조를 '긴축 경영'으로 계획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상 유지'는 28%, '확대 경영'은 22.3%로 조사됐습니다.
특히 300인 이상 규모 기업은 61%가 긴축 경영을 하겠다고 답해 2016년 조사 이후 9년 만에 가장 높았습니다.
2025년 기조를 긴축 경영으로 응답한 기업의 구체적인 시행 계획(복수 응답)은 '전사적 원가 절감'이 66.7%로 가장 많았고, '인력 운용 합리화' 52.6%, '신규 투자 축소' 25.6%였습니다.

2025년 투자 축소 39.5%, 채용은 2024년 수준 44.6%···기업 규모 클수록 '채용 축소' 응답 많아
경영 계획을 수립한 기업에 2025년 투자 및 채용 계획을 물었더니, '2024년보다 축소' 39.5%, '금년 수준' 35%, '투자 확대' 25.5%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2025년 채용 계획은 '금년(2024년) 수준'이라는 응답이 44.6%로 가장 많았고 '채용 축소' 36.9%, '채용 확대' 18.4%였습니다.
'채용 축소' 응답은 300인 이상 기업이 53.7%로 300인 미만 기업보다 22.6% 포인트 높았습니다.
2025년 기업 경영상 주된 애로 요인(복수 응답)으로는 '내수 부진'이 66.9%, '인건비 부담 가중'이 64%로, 상대적으로 높았습니다.
'미·중 등 주요국 성장세 둔화'가 19.7%,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확산' 16.3%로 뒤를 이었습니다.
"트럼프 정부 정책 방향 부정적 영향" 82%···국내 경기 회복은 "2026년 이후" 59.8%
2025년 1월 출범할 미 트럼프 정부의 정책이 우리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 것인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 기업의 82%가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으로 수출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답했습니다.
'산업별로 차이가 있을 것이나 전반적으로 큰 영향 없을 것'이란 응답이 9.2%였고, '대중 경제에 따른 반사이익, 한·미 협력 강화 등으로 우리 경제에 전반적으로 긍정적 영향이 더 클 것'이라는 응답은 7.5%에 그쳤습니다.
국내 경기 회복세가 본격화되는 시점에 대해서는 '2026년 이후'란 응답이 59.8%로 가장 많았고, '2025년 하반기'란 응답이 28%였습니다.
(사진 제공 한국경영자총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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