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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프라이데이 앞두고···유명 브랜드 사칭 쇼핑몰 주의보

변예주 기자 입력 2024-11-21 18:00:00 조회수 10

◀앵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를 앞두고 국내외 유통 업계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가 한창입니다.

해외 유명 브랜드를 사칭해 큰 할인 폭으로 소비자의 결제를 유도한 뒤 홈페이지를 폐쇄하는 사례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변예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SNS 광고를 통해 해외 유명 아동복 쇼핑몰에 접속했습니다.

겨울 외투부터 카디건까지 80% 할인한다고 적혀 있습니다. 

곧 할인이 끝난다며 마감 시간을 보여주고, 재고도 얼마 안 남았다며 구매를 유도합니다.

류 씨도 이 쇼핑몰에서 아이 옷 15만 원어치를 샀다가 피해를 봤습니다.

◀사칭 쇼핑몰 피해자▶ 
"주문서가 스팸 메일함에 있어서 바로 이상하다고 생각해서 그 웹사이트에 들어가서 주문 취소를 하려고 했더니 그런 부분이 아예 없더라고요."

알고 보니 해외 유명 브랜드를 사칭한 홈페이지였습니다.

이런 사칭 쇼핑몰들, 특징이 있습니다.

공식 홈페이지와 비슷한 디자인과 인터넷 주소를 쓰고, 제품 사진도 그대로 가져옵니다.

국제 배송인데도 배송비가 무료고 인기 제품도 품절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대부분의 피해자가 SNS 광고로 쇼핑몰에 접속했습니다.

미국의 블랙프라이데이 등을 앞두고 국내외 브랜드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를 광고하는 점을 노린 겁니다.

최근 3년간 한국소비자원과 공정거래위원회에 접수된 온라인 해외 직구 관련 상담은 2만 9천여 건.

취소와 환불이 늦어지거나 거부하는 사례가 24%로 가장 많았고, 제품 미배송과 지연, 제품 하자 등이 그 뒤를 이었습니다.

큰 할인율이라면 의심해 보고, 공식 유통 업자가 운영하는 쇼핑몰이 맞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양길호 한국소비자원 국제거래지원팀장▶ 
"('차지백'이란) 해외 구매 과정에서 사기를 당했다든지 물품이 도착하지 않았다든지 문제가 발생했을 시에 카드사에 이의 제기를 통해서 손해배상 등을 청구할 수 있는 제도입니다."

또 거래 전 국제거래소비자포털에서 사기 의심 사이트를 확인할 수 있고, 피해가 발생하면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MBC 뉴스 변예주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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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예주 yea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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