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법규 위반 차량만 노려 사고를 내고 보험금 수억 원을 챙긴 일당이 무더기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대구경찰청은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을 구속하고 공범 52명을 불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겼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9년 6월부터 2021년 5월까지 대구 일대에서 39차례 고의 교통사고를 낸 뒤 보험사로부터 보험금 2억 5천여만 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서너 명이 한 차에 타고 다니며 좌회전이나 우회전하며 차선을 이탈하는 차량을 일부러 들이받은 뒤 병원에서 허위 또는 과장 치료를 받는 수법으로 보험금을 챙겼습니다.

공범들은 동네 선후배 사이로 모두 10대와 20대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고의 사고가 의심되는 경우 블랙박스 영상을 잘 보관해 적극적으로 신고해달라고 부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