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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층] 고령자 승강기 안전사고 크게 늘고 있다는데···어디서 사고 자주 나나?

도건협 기자 입력 2024-11-23 10:00:00 조회수 2


최근 5년간 65살 이상 고령자 승강기 안전사고 매년 2배 이상 급증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생활안전연합은 에스컬레이터와 엘리베이터 등 승강기 시설에서 고령자 안전사고가 증가함에 따라 소비자 안전 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최근 5년간(2020년~2024년 9월)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CISS)에 접수된 만 65살 이상 고령자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는 총 1,507건입니다.

2021년 124건, 2022년 288건, 2023년 646건으로 매년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65살 이상 고령자 안전사고 발생빈도 어린이의 5배
생애주기별 인구 만 명당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 발생빈도를 분석했더니 65살 이상 고령자의 안전사고 발생빈도는 0.68건으로 다른 연령대보다 월등히 높았습니다.

두 번째로 높은 빈도를 기록한 어린이(0.12건) 보다도 약 5배 이상 높았습니다.

특히 5살 단위로 구분한 고령자의 안전사고 발생빈도는 ‘85~89살’이 만 명당 1.22건으로 가장 높았고, 최근 5년간 계속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고령자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의 91.8%는 '낙상사고'···85.8%는 '에스컬레이터'에서 발생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의 원인과 발생 장소, 부상 부위를 살펴보면 접수된 안전사고 1,507건 중 91.8%(1,384건)는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추락하는 낙상사고였습니다.

발생 장소의 85.8%(1,293건)는 ‘에스컬레이터’ 관련 시설에서 발생했다.

주요 부상 부위는 ‘머리 및 얼굴’이 전체 안전사고의 절반 이상인 54.7%(827건)를 차지해 가장 많았고, 주로 피부가 찢어지는 열상이나 부종, 타박상 등의 증상이었습니다.

한국소비자원과 한국생활안전연합은 고령자의 승강기 시설 안전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에스컬레이터 등을 탈 때는 반드시 손잡이를 잡아 균형을 잃지 않도록 하고, 엘리베이터 문에 기대거나 충격을 주지 말 것 등을 당부했습니다.

아울러 고령자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관련 안전 수칙을 담은 '어르신을 위한 안전한 소비생활 가이드'를 함께 배포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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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건협 do@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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