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영남대 최외출 총장이 차기 총장 선거에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습니다.
그간 연임 여부를 두고 논란이 일면서 세간의 이목을 집중시켰던 영남대 차기 총장 선임 논란이 일단락된 모습입니다.
김철우 기자입니다.
◀기자▶
영남대학교 차기 총장 선거 후보 등록 마지막 날인 오늘 최외출 총장이 출마를 포기했습니다.
영남대학교와 학교법인 등에 따르면, 최 총장은 후보 등록을 위해 서류를 준비하는 등 출마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하지만, 어떤 이유 탓인지 출마를 포기하면서 총장 선거에 큰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최 총장의 연임 여부는 논란의 시작이었습니다.
영남대학교 총동창회는 최근 차기 총장 선거를 비롯한 현안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연임 반대를 위한 법적 투쟁을 예고했습니다.
최 총장이 취임한 뒤, 총장 추천위원회 제도를 졸속으로 폐지함으로써 본인 스스로 연임할 수 있는 길을 열었다며 비판했습니다.
◀한동수 영남대 총동창회 부회장, 비상대책 위원장▶
"최외출 총장은 법인 이사회에서도 지지기반을 확실히 갖고 계시기 때문에 (총장이) 되는 것은, 본인이 출마하면 되는 것은 뭐 불을 보듯 뻔합니다."
학교법인 이사 추천권을 가진 박근혜 전 대통령도 최 총장에 대해 호의적이지 않은 것으로 보입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최측근인 유영하 의원은 "최외출 총장이 전화와 문자 메시지를 통해 몇 차례에 걸쳐서 박 전 대통령을 뵙고 싶다고 해서 박 전 대통령에게 말씀드렸지만, 박근혜 전 대통령은 안 보겠다, 안 만나겠다고 답변했다"라고 밝혔습니다.
국회 교육위원회 다수 의원도 사학비리 청문회를 열어 최 총장을 증인으로 출석시키는 것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국회 교육위 의원실 관계자(음성변조)▶
"사학과 관련된 문제들이 여러 가지 불거지니까, 영남대학교 총장, 이사장 관련해서 되는 것도 있고. (기자 : 그러면 영남대학교 최외출 총장이 사학비리 청문회가 열리게 되면?) (청문회)하게 되면 이제 증인으로 나와야겠죠."
최 총장이 차기 후보 등록을 하지 않으면서 연임 논란은 마무리됐습니다.
대학 발전에 헌신할 차기 총장을 선임하는 부담과 책임은 이제 학교법인으로 넘어갔습니다.
MBC 뉴스 김철우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 그래픽 한민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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