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신공항 건설과 관련해 민관 공동 SPC 구성이 어려워지자, 대구시가 다양한 사업 방식을 검토해 2024년 말까지 최종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혔습니다.

시는 장기적인 고금리로 인한 사업 여건 악화, 건설 경기 침체와 부동산 시장 위축으로 그동안 민간사업자 공모에 어려움을 겪어 왔습니다.

이에 따라 대구시는 민관 공동 SPC 사업방식 외에 대구시가 공적 자금을 일정 부분 투입하는 방안과 대구시가 직접 시행하는 공영 개발 방식 등 여러 가지 사업방식을 비교,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관 공동 SPC 개발 방식은 민간 재원 조달과 창의적 개발을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은 있지만, 사업비 전액을 민간 PF 조달에 의지하다 보니 금융 이자가 14.8조 원으로 총사업비의 46%를 차지하는 기형적 구조가 발생하는 등 한계가 있습니다.

대구시가 공적 자금을 일정 부분 투입하는 방안은 개정 중인 TK 신공항 특별법의 내용을 선반영하고도 손익분기점 도달을 위해 공적자금 8조 5천 원 지원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또한 대구시 공영 개발은 정부 기금 융자지원을 통해 사업성이 개선되고, 안정적인 사업 추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중앙정부 협의가 선결돼야 한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대구시는 가능한 모든 사업방식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고 국회, 정부 관계 부처 등과 긴밀한 협의를 거쳐 가장 최적의 사업 시행 방안을 연말까지 확정해 당초 2030년 개항 목표에 차질 없이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한편 9월 24일 마감 예정인 'TK 신공항 건설 및 종전 부지·주변지 개발사업의 민간 참여자 모집 공모'에는 대우건설 컨소시엄이 사업 제안서를 제출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