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동안 온라인에서 불법 스포츠·카지노 도박 사이트를 홍보하고 수십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북경찰청은 국민체육진흥법 위반 등 혐의로 조직원 10명을 붙잡아 이 중 총책 등 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지난 2017년 9월부터 2024년 2월까지 서울과 경기도 일대에서 도박 총판 전문 사이트를 운영하면서 60여 개 도박 사이트를 홍보하고 27억 원 상당의 범죄 수익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이들은 단체 대화방을 만들어 도박 행위자를 모집하고 각종 스포츠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일명 '픽스터'를 두고 회원들을 관리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주로 불법 웹툰 공유 채널 등에서 배너 형식으로 불법 도박 사이트를 홍보했는데 저작권 침해 사이트를 수사하던 경찰에 덜미가 잡혔습니다.

경찰은 총책의 거주지에서 현금 13억 원과 명품, 외화 등을 압수했고 1억 6천여만 원을 기소 전 추징 보전하는 한편 해외에 거주 중인 다른 공범을 쫓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