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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교사 80% 이상 "자신의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

한태연 기자 입력 2024-05-14 16:23:56 조회수 3

사진 제공 경북교사노조
사진 제공 경북교사노조
경북지역 교사 10명 가운데 8명이 자신의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경북 교사노조가 스승의 날을 앞두고 경북 교사 322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 조사한 결과, 80.5%인 259명 교사가 "자신의 직업이 우리 사회에서 존중받지 못하고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68.3%는 자신의 직업이 더 좋은 사회를 만드는 데 이바지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또, 191명인 59.3%는 "최근 1년간 이직이나 사직을 고민한 적이 있다"라고 했습니다.

77.3%인 249명은 수업을 방해하는 학생 때문에 많은 시간을 허비한다고 답했습니다.

최근 1년간 '정서적 아동학대 고소'를 걱정해 본 적이 있냐는 질문에는 285명인 88.5%가 "그렇다"라고 답했습니다.

특히, 58%의 교사가 학생에게, 56%는 학생 보호자에게 "최근 1년간 교권 침해를 당한 적이 있다"라고 답했습니다.

또 10%의 교사가 현장 체험학습 때 안전사고로 인한 민원이나 고소·고발을 당한 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2023년 교권 4법 개정 이후 학교의 근무 여건이 좋아졌다는 의견은 2.62%였습니다.

94.7%인 305명은 "현재의 보수가 불만족하다"라고 답했고, 물가 연동제를 도입해야 한다는 주장에 96.3%의 교사들이 "찬성한다"라고 응답했습니다.

현 정부 정책에 대해서는 현장 교사의 의견 반영과 적합성, 교육의 질 제고, 일관성 측면에서 70% 이상의 교사들이 F 평점을 줬습니다.

현 정부의 중대 사업인 늘봄학교와 유보통합 정책에 대해서는 94.7% 교사들이 F 평점을 줬습니다.

경북 교사노조 이미희 위원장은 "교사에게 요구되는 사회적 책무성에 비해 교사에 대한 사회적 존중과 교육활동 보호 인식이 여전히 낮다"라며 "이는 교사의 직업적 불만족과 이직률의 증가뿐만 아니라 미래인재를 키우는 공교육의 질 하락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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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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