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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컨벤션뷰로 해산 결정···"지역 컨벤션 산업 피해 우려"

심병철 기자 입력 2024-04-23 18:00:00 조회수 3

◀앵커▶
대구시가 전시 컨벤션 산업 활성화를 위해 조례를 만들어 설립한 대구컨벤션뷰로를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비효율과 예산 낭비 문제가 있어 구조 혁신이 필요하다는 게 이유입니다.

관련 업계는 지역 컨벤션 산업의 피해를 가져온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 소식은 심병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사단법인 대구컨벤션뷰로는 2003년 대구시가 주도해 국제회의와 전시회 등을 전문적으로 유치하기 위해 설립했습니다.

전국 1호 컨벤션뷰로로서 지난 21년간 세계에너지총회와 세계물포럼 등 723건의 각종 국제회의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습니다.

전국 컨벤션뷰로 가운데 유일하게 철탑산업훈장과 동탑산업훈장을 받았고 각종 사업 계획 평가에서도 1, 2위를 차지하는 등 모범 사례로 꼽혔습니다.

그런데 대구시가 최근 지방공공기관 구조혁신의 하나로 컨벤션뷰로 기능을 엑스코에 흡수하기로 하고 해산하기로 했습니다.

◀정장수 대구시 경제부시장▶
"이런 비효율과 예산 낭비를 저희가 알고도 일부의 반대나 비판 때문에 이것을 묵인하고 방치한다면 그것은 소극 행정이고 면피성 행정이고···"

관련 업계는 대구컨벤션뷰로가 없어지면 수만 명의 인적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잃게 돼 국제회의 유치에 큰 어려움이 있을 거라며 대구시의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컨벤션 산업 협회인 한국마이스협회와 한국PCO협회는 성명을 내고 대구시의 결정을 철회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오성환 한국PCO협회장▶
"일차적인 그런 피해는 대구시가 볼 것이고 그리고 이차적으로는 우리나라 전체의 컨벤션 경쟁력에도 문제가 있다 저는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다음 달 9일 법인 총회를 열고 대구컨벤션뷰로를 해산할 예정입니다.

아직 관련 조례가 버젓이 있지만 대구시는 지원 예산을 엑스코로 넘길 계획입니다.

◀육정미 대구시의원(더불어민주당)▶
"(대구시가) 자신의 책임과 권한을 출자, 출연기관인 엑스코에 전적으로 넘기는 발언을 계속합니다. 엑스코에서 엑스코에서라고 합니다. 대구시의회가 언제 엑스코에서 그 사업을 하도록 동의한 적 있습니까?"

대구컨벤션뷰로 측은 인적 네트워크와 노하우를 가진 인적 자산과 기능이 포괄 승계되어야 컨벤션 산업의 경쟁력을 유지할 수 있다면서 반발하고 있습니다.

MBC 뉴스 심병철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 그래픽 이수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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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병철 simbc@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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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2)
  • 2024-04-29 06:56

    대구시는 국제회의 산업을 육성하려고 '대구컨벤션뷰로'를 열었고 이 기관은 대구시 지원 예산보다 수십배의 효과를 지역 곳곳으로 내왔다. 예산 절감과 구조 혁신의 대상이 아니다. 그런데 대구시 예산 집행부는 이 기관 해산을 독단적으로 주도하며, 20년간 이룬 국제회의 네트워크와 시에 기여한 활동을 단 2년만에 깨뜨리려 하고 있다. 세계경쟁에 나가 국제회의를 723회 유치해오고 지역 현장과 실질적으로 연결되어 있으며 대구시에 지속적으로 기여한 기관에 해서는 안되는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대구시 지역 현장과 우리나라 국제회의 산업 경쟁력을 위해 대구컨벤션뷰로 해산 계획을 철회하라. 우리나라 국제회의 산업계의 공통 조언이다. 전문직원 고용승계는 반드시 지켜져야할 마지노선이라고도 함께 조언하고 있다.

  • 2024-04-25 0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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