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준표 대구시장이 연일 한동훈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을 향해 비판의 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홍 시장은 4월 18일 자신의 SNS에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그림자였지 독립 변수가 아니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한 전 위원장을 황태자라고 칭하면서 "황태자가 그것도 모르고 자기 주군에게 대들다가 폐세자가 되었을 뿐이고 당 내외 독자 세력은 전혀 없다. 황교안이 총선 말아 먹고 퇴출당하였을 때 그는 당을 1년 이상 지배했어도 뿌리가 없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데 집권당 총선을 사상 유례없이 말아먹은 그를 당이 다시 받아들일 공간이 있을까요?"라고 꼬집었습니다.
그러면서 "소설들 그만 쓰시고 앞으로 우리가 전열을 재정비하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도와 달라. 그게 한국 보수우파가 살아날 수 있는 길이다"라고 덧붙였습니다.
홍 시장은 지난 14일에는 "전략도 없고 메시지도 없고 오로지 철부지 정치 초년생 하나가 셀카나 찍으면서 나 홀로 대권 놀이나 한 것이다"라며 한 전 위원장을 비판하는 등 잇달아 한 전 위원장을 저격하는 글을 올리고 있습니다.
반면 홍 시장은 17일 청년의 물음에 자신이 답하는 온라인 사이트 '청문홍답'에 "대파 윤이라는 별명이 생겨 창피한 일이다"는 글에 대한 댓글로 "그래도 윤 대통령은 대선, 지선을 이겨주지 않았나요?"라는 답을 달았습니다.
또 "당 원로들은 윤 대통령이 총선 패배 원인이라고 한다"라는 글에는 "원로들 말도 일리 있지만, 글쎄요"라는 답변을 남겨 상대적으로 윤 대통령에게는 우호적인 태도를 보였습니다.
홍 시장은 윤 대통령이 국정 운영과 차기 인선에 대한 조언을 듣고자 한다는 요청을 받고 지난 16일 윤 대통령을 만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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