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가톨릭 의대 교수의 90%가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제재를 받을 경우 사직서를 제출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대구가톨릭 의대 교수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최근 전체 교수 176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했는데, 이 가운데 123명이 답변을 했습니다.
'전공의·의대생에 제재 발생 시, 의과대학 교수로서 어떤 행동을 하시겠습니까'라는 문항에서는 89.4%가 '사직하겠다'라고 응답했습니다.
사직서 제출 시기에 대해서는 특정 날짜를 정하지 않고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한 정부의 성의 있는 태도 변화가 없을 때, 의대생이나 전공의들에게 실제 피해가 발생할 때 등으로 나타났습니다.
앞서 대구가톨릭 의대 교수회는 '대구가톨릭 의대 교수들의 진심'이란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들은 성명을 통해 "전공의들의 사직을 충분히 이해하고 존중하기에 묵묵히 병원을 지키고 있을 뿐, 정부 정책에 동조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헌법에 위배되고 자유를 억압하는 공권력을 멈춰 달라"고 촉구했습니다.
그러면서 "교수들은 의대생과 전공의들의 결정을 전폭적으로 지지하며, 정부 강압 때문에 그들에게 피해가 발생한다면 그들과 함께 행동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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