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1월 17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래도 안 되니 칼로 죽이려고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라고 말한 것을 두고, "그 정도면 망상 아닌가?"라고 말했습니다.

한 위원장은 17일 서울 여의도에서 중진 의원들과 오찬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서 "제가 이상한 얘기를 안 하려고 했는데"라면서 "칼로 죽여본다니, 누가 죽여본다는 것인가? 제가? 국민의힘이? 아니면 국민들이?"라고 반문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표의 피습 사건에 대해 "굉장히 이상한 사람이 굉장히 나쁜 범죄를 저지른 것뿐 아닌가?"라고 밝혔습니다. 

"굉장히 안타까운 일이지만 그걸 정치적으로 무리하게 해석하는 것은 평소 이 대표다운 말씀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라고도 했습니다. 

앞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오전 당무에 복귀하면서 "법으로도 죽여보고 펜으로도 죽여보고 그러고 안되니 칼로 죽여보려 하지만 결코 죽지 않는다"며 "국민께서 저를 살려주신 것처럼, 이 나라와 미래를 제대로 이끌어주실 것으로 확신한다"라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