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비명계 모임인 '원칙과 상식'의 조응천 의원은 1월 9일 "이재명 대표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대해 답하지 않으면 탈당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조 의원은 9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이 대표에게 하루의 시간이 남았다"면서 "그 시간에 우리 요구에 답을 주지 않으면 소통관(국회 기자회견 장소)에 설 수밖에 없지 않나?"라고 말했습니다. 

이 대표에게 10일까지 통합 비상대책위원회 구성 등에 답을 하라고 요구한 것입니다. 

"그럼 탈당인가?"라는 질문에 조 의원은 "네"라고 답했습니다. 

조 의원과 이원욱·김종민·윤영찬 의원으로 구성된 '원칙과 상식'은 이 대표에게 '개딸' 등 강성 친명 지지자와 결별을 요구하면서 대표직 사퇴를 전제로 한 통합 비대위 구성을 요구해 왔습니다. 

또 조 의원은 "3번, 4번, 5번, 6번은 별 시너지 효과가 없을 것"이라며 "'빅텐트'가 만들어져야 국민이 마음 편하게 기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해, 탈당한 뒤 신당 창당을 준비 중인 세력과 손을 잡을 수 있다는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