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수소연료전지'는 수소를 공기 중에서 산소와 반응시켜 전기를 얻는 장치인데요,
포항시가 5년 공을 들인 '수소연료전지 발전 클러스터 구축 사업'이 정부의 예비 타당성 조사를 통과했다는 뉴스가 비중 있게 다뤄지고 있습니다.
예타 통과는 무슨 의미이고, 지역에는 어떤 효과가 기대되는지 이규설 기자가 자세히 살펴봤습니다.
◀기자▶
정부는 미래 신산업 육성을 위해 2019년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데 이어, 지난 2021년 8월 '수소 클러스터 구축사업' 대상지로 4대 분야 5개 지역을 선정했습니다.
수소 생산은 전북과 인천, 수소 저장·운송은 강원, 수소모빌리티는 울산, 수소연료전지는 포항으로 지정하고 경제성과 정책성을 종합 평가해 최근 결과를 발표했는데 다른 곳은 탈락하거나 중도에 포기하고 포항만 최종 선정됐습니다.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지 3년, 사업 기획 시점을 기준으론 5년 만에 달성한 성과입니다.
특히 포항만 비용 대비 편익, 즉 B/C 조건을 충족시켜 예타를 통과한 배경에는 지난 2019년 포항테크노파크에 설립한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가 큰 역할을 했습니다.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는 지난 2021년 국제 공인시험기관으로 인정받아 기업이 필요로 하는 수소연료전지 성능 인증에 대한 접근성을 높여놓았기 때문입니다.
◀신경종 포항TP 수소연료전지 인증센터장▶
"(성능 인증) 장비를 신규로 40종 이상 구축을 했고, 다음 달 8월에는 또 KS 인증까지 받으면서 기업들이 필요한 부분들을 저희가 많이 지원을 했습니다"
포항 수소연료전지 클러스터에 투입되는 사업비는 모두 1,918억 원.
주로 수소연료전지 및 부품의 성능을 검증할 수 있는 고가의 장비를 들이고 시설을 구축하는 데 사용됩니다.
포항시는 클러스터가 조성되면 블루밸리 국가산단에만 30개, 장기적으론 70여 개의 연료전지 기업이 포항에 들어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우디 국영석유기업 아람코의 투자를 받은 연료전지 전문회사 'FCI'는 3천억 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정규덕 포항시 수소에너지산업과장▶
"우리시는 경상북도, 포항 TP와 함께 클러스터 추진단, 전문가 자문위원회, 기업협의체를 구성해 세계적인 연료전지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해 나가고자 합니다"
수소연료전지는 온실가스 배출 없이 전기를 생산할 수 있어 기후변화 위기 극복을 위한 핵심 에너지원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5년간 노력 끝에 드디어 결과를 얻었습니다.
공인된 수소연료전지 성능 평가는 포항에서만 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더 많은 기업이 몰려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MBC 뉴스 이규설입니다. (영상취재 조현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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