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은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자신과 SNS상에서 설전을 벌였던 일부 주자들을 향해 또다시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홍 시장은 3월 10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아무런 개혁을 하는 것도 없이 입으로만 나불거리는 트로이 목마 같은 개혁 빙자 세력이나 청년 정책 하나 없이 청년 정치한다고 입으로만 나불거리던 사람들, 이번 전당대회 때 당원들의 엄중한 심판을 받았으면 그만 반성하고 자중하라"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무슨 할 말이 남았다고 또 나불나불거리는 건가? 그만들 하고 이제 하나가 되어 대한민국 살리기에만 집중하라"고 충고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당은 그동안 '틀딱정당'이라는 오해를 벗어나기 위해서 '위장 청년 정치'라도 눈감아 주었지만 이젠 그게 안 통할 것"이라며 "내실을 기하고 내공부터 기르라"고 지적했습니다.

홍 시장은 실명을 거론하거나 누구인지 구체적으로 특정하지는 않았지만, 개혁과 청년 정치 같은 단어들로 미뤄 보면 이준석 전 대표의 지원을 받은 '천아용인' (천하람, 허은아, 김용태, 이기인) 등을 비판한 것으로 해석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