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국민의힘 당권 주자로 거론되는 나경원 전 의원을 또다시 직격했습니다.

홍준표 시장은 1월 13일 자기 페이스북에서 "받은 두 자리 장관급 중 한 자리만 반납하고 다른 자리 하나는 그대로 뭉개고 앉아 있는 저의는 아직도 간 보기를 계속하겠다는 건가?"라며 이같이 비판했습니다.

이는 나 전 위원이 현재 겸임하고 있는 기후환경대사직에 대해서는 아직 사의를 표명하지 않은 점을 지적한 것입니다.

그러면서 "아니면 기후환경 대사 자리는 외국 드나들기 좋은 자리라서 그대로 뭉개고 가고자 함인가? 탄핵 때 바른정당에 가느냐 그대로 주저앉느냐 기회를 엿볼 때처럼 또 그런 처세를 하겠다는 건가?"라며 "이제부터라도 깔끔하게 처신했으면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미련이 남아 이리저리 방황하는 정치는 그만했으면 한다. 그건 하수들이나 하는 것"이라고 일갈했습니다.

앞서, 나경원 전 의원은 1월 13일 오전 저출산고령사회위원회 부위원장직 사직서를 대리인을 통해 정식으로 제출했습니다.

이후 나 전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드린다"며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