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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수사' 검사 공개···여야 날선 공방

박재형 기자 입력 2022-12-25 21:12:37 조회수 0


더불어민주당이 이재명 대표와 관련한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들의 사진과 이름을 공개한 것을 두고 여야가 공방을 벌였습니다.

국민의힘은 "좌표 찍기"로 규정하며 비판했고, 민주당은 "온 국민이 알아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민주당은 12월 25일 이 대표 관련 수사를 진행 중인 검사 16명의 실명과 사진이 담긴 웹자보를 제작해 당 지역위원회에 배포했습니다.

이 웹자보는 12월 23일 강원 현장 최고위원회의에서 박찬대 최고위원이 발언할 내용을 토대로 만들어졌습니다.

국민의힘 양금희 수석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결국 이 대표와 민주당은 담당 검사들에 대해 대대적인 공격용 '좌표 찍기'를 지시한 것"이라며 "검찰과 진실이 그리 무섭고, 대한민국의 법치가 그리 우스운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양 수석대변인은 민주당을 향해서도 "당 대표 한 사람의 사법리스크 방어를 위해 끝내 공당이길 포기하고 개인 법률사무소로 전락하겠다는 것인지, 국민들은 똑똑히 지켜보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도 논평을 내고 "검사들의 이름과 얼굴을 온 국민이 알아야 한다"며 반박했습니다.

김의겸 대변인은 "이 수사와 그 검사들의 어두운 역사는 반드시 기록으로 남겨야 한다"며 "야당 파괴와 정적 제거 수사에 누가 나서고 있는지 온 국민들도 똑똑히 알아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대변인은 "검사와 일반 공무원은 다르다. 검사 한 명, 한 명은 기관장을 보조하는 게 아니라 하나의 국가기관"이라며 "검사들이 하는 모든 수사와 기소는 검사 개개인의 이름을 내걸고 하는 공적인 일"이라고 덧붙였습니다.

그는 "민주당은 앞으로도 더 검사들의 실명과 얼굴을 알리는 일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며 "일차적으로 16명만 공개했지만 필요하다면 150명 모두라도 알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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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재형 jhpark@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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