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그동안 코로나19 여파로 열지 못했던 지역의 여름 축제들이 다시 열리고 있습니다.
이번 주에는 국가무형문화제로 지정된 경산자인단오제가 3년 만에 열렸는데요.
손은민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기자▶
태평소 장단에 맞춰 꽹과리와 장구, 북 소리가 울려 퍼집니다.
경쾌한 가락에 맞춰 빙글빙글 신나게 상모를 돌립니다.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흥겨운 농악 공연에 푹 빠졌습니다.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며 치르는 마을굿이자 축제, 경산 자인 단오제입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아예 취소되거나 비대면으로만 진행되다가 3년 만에 제대로 열렸습니다.
액운을 물리치고 건강하길 기원하며 창포물에 머리도 감고. 다가올 무더위를 무탈하게 지나길 기원하며 단오선도 만듭니다.
◀김미애 경산시 사동▶
"부채 만들어서 함께 시원함을 달래면서 행사에 임하면서 즐겁게 행복하게 오늘 하루, 단오를 잘 보내는 모습이죠."
아이들은 옛날 이 지역 고을의 수호신이었던 '한장군'이 되어 말도 타보고.
왜구를 물리칠 때 썼던 여원화도 만들어 써보며 신이 났습니다.
◀이채민▶
"혼자 오면 쓸쓸했을 텐데 친구들이랑 같이 오니까 재밌고 기분이 좋았어요."
◀김다인▶
"(이런 거) 처음 해봤는데 체험도 하고 북 치는 것도 보니까 즐거워요."
경산 자인 단오제는 계정숲 일원에서 내일(5일)까지 열립니다.
8명의 광대가 가면극을 벌이는 자인팔광대 공연과 칼을 숨긴 큰 화관을 쓰고 춤을 추는 여원무 등 지역의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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