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 소식으로 이어가겠습니다.
제20대 대통령 선거까지 3월 8일 20시 기준, 10시간도 채 남지 않았습니다.
대선 후보들은 오늘 마지막 총력 유세전을 펼쳤는데요,
거대 여야 양당의 마지막 선거 유세장에서는 상대의 가장 치명적인 약점을 공격하는 막말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공약은 아예 등장하지도 않았습니다.
말그대로 '네거티브' 유세전이었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기자▶
대구 서문시장에서 마지막 유세에 나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는 곧장 현 정부를 겨냥했습니다.
집을 소유하게 되면 보수화해서 민주당 안 찍는다고 집값을 올린 것 아니냐고 현 정부 부동산 정책을 비판했습니다.
2년 전 대구에서 코로나가 창궐할 때 대구 봉쇄 운운한 것도 대구에서는 민주당 표가 안 나오니까 그런 것이라며 선거에서 무능하고 부패한 정부 여당을 심판해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이번 선거는) 국민 여러분과 무도한 정치 패거리들과의 싸움입니다. 또 한 번 저들에게 국정을 맡기면 이 나라 이제 망합니다."
더불어민주당도 가만있지 않았습니다.
유세장에 온 추미애 전 법무부 장관은 촛불로 물리친 국정 농단 세력들이 대선 후보로 검찰 권력인 윤석열을 내세웠다며 윤 후보를 직격했습니다.
대장동의 몸통은 윤석열이었고 이재명 후보는 도둑을 막으려고 안간힘을 다한 것이라고 했습니다.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전 법무부장관▶
"대장동은 윤석열이, 박영수가, 김만배가 서로 얽히고설켜서 해 먹은 검은 커넥션이고 법조 카르텔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정의당은 정치 교체를 원하는 국민들에게 더 나은 대한민국을 위해 용기를 내달라고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한민정 정의당 대구시당위원장▶
"우리 국민들은 정의당 심상정을 설득하는 것이 우리 사회의 약자 그리고 소수자의 목소리를 더 키운다는 것을 너무나 잘 알고 계십니다."
예측불허의 판세가 선거 막바지까지 이어지며 색깔과 지역을 떠난 중도층 표심의 향방이 승부를 가를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영상취재 마승락, 김종준, 장우현, 이승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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