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지역 수출입업체에도 타격이 우려됩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공격으로 러시아를 대상으로 하는 모든 수출입 활동에 급제동이 걸릴 수 있다고 우려했습니다.
특히, 대구와 경북의 자동차 부품과 승용차 수출길이 막혀 9억 5천만 달러 규모의 수출이 영향을 받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대구의 대 러시아 수출 품목은 자동차 부품을 비롯해 의료용 기기, 전동 공구 등이고, 경북의 수출 품목은 승용차, 자동차 부품, 축전지 등입니다.
지난 2021년 기준으로 대구와 경북의 대 러시아 수출액은 각각 1억 6천백만 달러, 7억 9천3백만 달러로 전체 수출 규모 가운데 각각 2%, 1.8%를 차지합니다.
수입의 경우 경북 전체 수출의 21.1%를 차지하는 철강제품 생산에 필요한 유·무연탄을 비롯해 선철, 합금철, 고철 등의 상당량을 러시아에 의존하고 있어 생산과 수출에 피해가 예상됩니다.
한국무역협회 대구·경북본부는 "지역 총 수출에서 러시아가 차지하는 비중은 적어 직접적인 수출 피해는 크지 않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러시아산 수입 의존도가 높은 원부자재의 수입 차질로 생산 원가가 급등하는 등 간접적인 영향이 더 크다"고 우려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앙 정부, 지방 정부, 관계 기관 등은 원자재 수급 동향과 가격 변동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무역업계는 중요 원자재 수입선을 다변화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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