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월 24일은 거대 양당 대선 후보인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의 대구 관련 공약을 비교 분석합니다.
서로 낙후된 대구를 발전시키겠다며 차별화된 공약이라고 강조하고 있죠.
하지만 내용을 찬찬히 살펴보면 '대동소이', 크게 다를 것이 없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는 대구의 문제를 해결하고 발전시키기 위한 7대의 공약을 각각 제시하고 있습니다.
경부선 도심 구간 지하화와 대구시청 경북도청 이전 터 문화 예술 중심으로 개발, 미래산업 육성, 섬유산업 재도약 등 표현이나 구분은 달라 보이지만 내용은 크게 차이가 없습니다.
신공항에 대해서는 윤석열 후보는 조속 추진, 이재명 후보는 검토 후 더 큰 역할을 주겠다는 입장입니다.
물 문제 해결을 통해 새로운 산업을 육성하겠다는 공약은 큰 방향은 같지만 구체적 실행 계획은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차별화된 공약으로는 이재명 후보는 군부대 이전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후보▶
"국가 발전의 핵심적인 과제가 된 균형 발전 정책을 반드시 실현하고"
대구 발전의 걸림돌인 군부대를 이전하고, 이전 터에 도심 첨단 산업지구를 조성하는, '문제 해결을 통한 대안'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김동식 이재명 선대위 자치분권 특보단장▶
"대구 도심의 군부대들을 외곽으로 이전함으로써 대구의 미래 먹거리를 창출할 수 있는 첨단 산업단지들을 유치하고 새로운 기술을 이용한 대구의 미래전략을 세우겠다"
윤석열 후보는 중소기업 지원 기구 설립 공약이 눈에 띕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제가 대통령이 되면 대구·경북의 발전을 설계할 대구경제과학연구소를 설립하겠습니다."
대구 경제를 살리려면 중소기업을 키워야 하고 그러기 위해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대구경제과학연구원을 설립해야 한다는, '문제 보완을 통한 발전'을 내놓고 있습니다.
◀홍석준 국민의힘 선대위 정책공약본부장▶
"대구에 많은 중소기업들에 대해서 부족한 원천기술 개발과 이것을 기반으로 마케팅까지 연계함으로써 실질적으로 중소기업을 지원할 수 있는 기관을 만들겠다는 뜻입니다."
대구는 다른 지역에 비해 오랫동안 해결하지 못한 숙원 사업들이 많아 후보들의 공약은 방향이나 분야는 거의 같지만 세부 내용들은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거 막바지로 갈수록 누구의 공약이 더 현실적인지, 효율적인지를 따지기보다는 네거티브 정치공방으로 치우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영상취재 한보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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