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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상도 전 의원 구속···'50억 클럽' 수사 탄력받나?

윤영균 기자 입력 2022-02-05 10:40:04 조회수 3


곽상도 전 의원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곽 전 의원은 지난 2015년 하나은행에 영향력을 행사해 대장동 개발업자인 화천대유와의 컨소시엄을 행사시키고 그 대가로 아들의 퇴직금 명목으로 50억 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2021년 12월 검찰이 청구한 첫 구속영장에는 알선수재 혐의만 적용됐다가 기각됐는데, 이번에는 뇌물 혐의가 추가됐습니다.

"곽 전 의원이 여러 국회 상임위원회를 거치면서 포괄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었던 만큼 아들이 받은 50억 원에 직무 관련성이 있다"는 이유에서입니다.

또한 2016년 4월 20대 총선 즈음 남욱 변호사로부터 불법 정치자금 5천만 원을 받은 혐의도 추가됐습니다.

곽 전 의원 측은 "변호사 비용"이라고 주장했지만 검찰은 "변호사 선임 계약서를 쓰지 않았던 점 등을 들어 변호사 수임료로 보기 힘들다"고 주장했습니다.

서울중앙지법 문성관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요 범죄 혐의가 소명되고 증거 인멸의 염려가 있다”라고 영장을 발부한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이른바 ’50억 클럽’ 의혹 관련자 가운데 곽상도 전 의원이 처음 구속되면서 박영수 전 특별검사와 권순일 전 대법관에 대한 수사도 관심을 받고 있습니다.

박 전 특검은 화천대유 고문 변호사로 일했었는데 그의 딸이 화천대유에서 근무하면서 화천대유 분양 아파트 잔여분 한 채를 시세의 절반 가격으로 분양받았고, 박 전 특검 자신도 2011년 대장동 민영개발 업자에게 1천억 대 대출을 불법 알선한 혐의를 받는 브로커의 변호인을 맡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권 전 대법관은 2020년 8월 대법관 퇴임 이후 변호사 등록을 하지 않고 화천대유 고문을 맡아 월 1,500만 원 상당의 보수를 받았다는 의혹을 받고 있습니다.

한편 곽상도 전 의원의 사퇴로 치러질 대구 중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는 여덟아홉 명의 후보가 경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국민의힘에서 무공천 방침을 밝히자 상당수 국민의힘 예비후보들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거나 검토하고 있고, 민주당과 국민의당도 공천 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민주당과 국민의당에서 공천을 받는 후보 한 명씩을 포함해 국민의힘에서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할 예비후보까지, 모두 여덟 명에서 아홉 명 정도가 본선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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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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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1)
  • 2022-02-06 00:18

    2022, 02, 04, 연합뉴스 김 주환 기자 보도기사
    "가능성으로 사람을 구속해도 되느냐" 반박
    두 번째 영장심사 마친 곽상도 "녹취록 증거능력 없어" | 연합뉴스 (yna.co.kr)

    이제, 법원의 재판절차로 이어질 것입니다.재판결과가 나올때까지는, 피의자의 인권도 중요하므로, 정치적 이해관계로, 특정인을 매도하면 않됩니다.걱정되는게, 대선이 겹쳐, 정치적인 이유로, 독립적인 사법부의 재판결과를 무시하고, 선동성 정치적 구호로, 모든걸 무력화할수있는 군중심리가 대세가 될까 두렵습니다.
    전체적인 내용 파악을 위하여 다음 블로그를 추가로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http://blog.daum.net/macmaca/3272